송영길 "'뉴스공장' 없어질라" 위기감 드러내…정치편향성 인정?

입력 2021-03-25 10:06   수정 2021-03-25 10:08



"'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?'라니. 술 마시고 쓴 글인 줄 알았다."

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이 사라질 수 있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자 서울대 게시판에 달린 댓글이다.

송영길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"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다"면서 "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다"라고 강조했다.

그는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박영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.



서울대 게시판에는 "민주당의 전략이 뭔지 대체 모르겠다. 지금 선거 판세는 집토끼만 단속해서는 이길 수 없는 구조인데 외연 확장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어제부터 임종석, 조국 등이 릴레이로 박원순 얘기 꺼내면서 박영선 엿 먹이고 고민정 송영길도 중도에 씨도 안먹힐 소리를 하고 있는데 저의가 뭘까", "내부통제가 전혀 안되는 듯하다. 자꾸 이 사람 저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다. 임종석이 페이스북에 박원순 칭찬하니까 박영선 후보가 자제하라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면 좋겠다 했는데도 바로 또 글 올리더라", "이 글 보고 오히려 오세훈 뽑을 듯" 등의 반응이 나왔다.

한편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TBS 라디오의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"드디어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된 것"이라고 비판했다.

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달초 신동아 인터뷰에서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.

김어준은 이용수 위안부 할머니가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정의연 문제를 제기하자 이용수 할머니에게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.

아울러 정경심 교수가 유죄 판결을 받자 사법부가 법복을 입고 정치한다고 하고, 윤석열 전 검찰총장 때는 '일개 판사가 쿠테타한다' 등의 편파발언을 한 바 있다.

김어준이 북의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에게 '화장(火葬)'이라는 표현을 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"이 친구의 헛소리,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나"라고 비판했다.

TBS 교통방송은 서울 시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된다.
다음은 송영길 의원의 글 전문.
'뉴스공장'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.
역대 최고 청취율 방송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.
'손석희의 시선집중'을 넘어선 역대 시사 1등은 물론,
'컬튜쇼'의 아성까지 넘어선 초유의 대한민국 1등 시사프로그램이 사라질 수 있는 겁니다.

김어준,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?
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입니다.
오직 박영선! 박영선입니다.
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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